홍마조 엑스트라
데이터 출처: Touhou Patch Center — Th08/홍마조 엑스트라.
원문은 CC BY-SA 4.0을 따르며, 동일한 라이선스로 재배포했습니다.
엑스트라 스테이지
|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등장 | |
| 케이네 | 기다리고 있었다. |
| 케이네 | 보름달 밤에 쳐들어오다니 배짱들이 제법이군. |
| 사쿠야 | 어머, 완전히 달라져서 나왔잖아. |
| 케이네 | 그 인간에게는 손가락 하나 못 대게 하겠다! |
| 카미시라사와 케이네 격파 | |
| 사쿠야 | 꽤 거센 공격이었습니다만, 이 정도로는 담력 시험도 되지 않는군요. |
| ??? | 인간 이외의 존재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축시 3각. |
| ??? | 인간도 요괴도 없는 살벌한 밤. |
| 후지와라노 모코우 등장 | |
| ??? | 이런 보름달 밤이기에 그런 건가? |
| 사쿠야 | 공교롭게도 난 인간이야. |
| 후지와라노 모코우 | |
| 모코우 | 그래? 하지만 말야, 나도 인간이거든. |
| 레밀리아 | 사쿠야, 마침 잘 됐네. 이런 곳에 인간이 있어. |
| 사쿠야 | 잘 된 게 맞나요? 아직 식사하시기엔 이른 시간 아닌지...... |
| 모코우 | 그 쪽 아가씨는 요괴네. 뭐, 그 커다란 날개만 봐도 알겠지만. |
| 레밀리아 | 요괴 따위랑 똑같이 취급하지 마. 나는 긍지높은...... |
| 사쿠야 | 지금같이 식사 이야기를 할 땐 그렇게 자존심을 세우지 않는 법이랍니다. |
| 모코우 | 그건 그렇고, 요괴와 인간 2인조가 여기서 뭘 하고 싶었던 걸까? |
| 사쿠야 | 아니 뭐, 담력 시험을...... |
| 모코우 | 담력 시험? |
| 모코우 | 고작 인간과 요괴 둘이서? |
| 모코우 | 이런 진정한 보름달 아래에서, 더군다나 풀과 나무조차 잠드는 축시 3각에? |
| 레밀리아 | 왜 안 돼? 우리는 그저 때늦은 서늘함을 즐기고 있었을 뿐이야. |
| 레밀리아 | 인간이라면 얌전히 귀신이나 돼서 우리를 즐겁게 해보라고. |
| 사쿠야 | 아가씨, 인간은 귀신이 되는 게 아니라 귀신으로 모습을 꾸미는 거랍니다. |
| 모코우 | 지천에 널린 게 각종 요괴들이잖아. |
| 모코우 | 굳이 인간이 귀신을 연기할 필요가 어디 있다는 건지. |
| 레밀리아 | 너, 인간이라고 했지. |
| 레밀리아 | 그럼 왜 요괴를 두려워하지 않지? |
| 레밀리아 | 왜 나를 두려워하지 않는 거야? |
| 모코우 | 담력을 시험하러 온 건지, 남의 담력을 시험하고 싶은 건지 원...... |
| 모코우 | 그렇지만, 나한테 두려운 건 그 무엇 하나도 없어. |
| 모코우 | 아무리 눈을 쏜살같은 화살로 꿰뚫려도, |
| 모코우 | 아무리 마을 하나를 순식간에 불태우는 업화에 구워져도 |
| 모코우 | 나는 죽지 않아. |
| 모코우 | 이젠 담력 시험 같은 건 할 수도 없다고. |
| 사쿠야 | 잘 됐군요, 아가씨. |
| 사쿠야 | 피를 마음껏 빨아도 되겠네요. 빨려도 죽지 않는다는 것 같은데. |
| 레밀리아 | 안 돼, 사쿠야. |
| 레밀리아 | 이녀석은 이미 인간이 아니야. 나는 나를 두려워하는 자의 피밖에 안 마셔. |
| 사쿠야 | 어머나, 아쉬워라. 무한히 술이 샘솟는 표주박 같은 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만. |
| 모코우 | 당신, 정말 인간 맞아? |
| 모코우 | 아무튼 담력 시험하러 온 거면 어서들 돌아가. 여기는 당신들이 올 만한 곳이 아니야. |
| 사쿠야 | 그래도 그 녀석이 뭔가 있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는데...... |
| 레밀리아 | 어머, 내게는 뭔가가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지금과 바로 앞의 미래에. |
| 레밀리아 | 사쿠야는 나이프로 예리하게 베는 것 치고는 다른 쪽이 둔하구나. |
| 레밀리아 | 카구야가 이녀석과 마주치게 만들려고 담력 시험을 권한 게 틀림없잖니. |
| 모코우 | 으응? 카구야라고? |
| 모코우 | 역시 그랬어. 인간과 요괴가 담력을 시험하러 여기 왔다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했더니만. |
| 모코우 | 언제나 날 없애려고 해. 언제나 나한테 자객을 보내와. |
| 모코우 | 내가 절대 죽지 않는 걸 알고 있는데도! |
| 모코우 | 봉래의 약을 만든 건 저녀석인데도 말이야. 장난치는 데도 정도가 있지! |
| 레밀리아 | 거 봐, 사쿠야. 내가 말한대로 카구야는 우리를 이용한 거야. |
| 사쿠야 | 네. 즉, 아가씨는 재밌을 것 같아서 이 이야기에 기꺼이 응하신 거고요. |
| 레밀리아 | 아니, 한가해서 그랬는데? |
| 모코우 | 담력 시험의 '담' 은 후지산의 연기. 달까지 닿는 영원한 활화산. |
| 모코우 | 결코 꺼지지 않는 불 속에서 태어나는 것은 몇 번이라도 다시 살아나는 불사조. |
| ♪ 달까지 닿아라, 불사의 연기 | |
| 모코우 | 다시 태어날 때마다 강해지는 전설 속의 불새. 이 탄막은 아가씨들의 트라우마로 남을 거야. |
| 후지와라노 모코우 격파 | |
| 모코우 | 어 |
| 레밀리아 | 어머? 벌써 항복이야? 입만 살아가지고서는. |
| 사쿠야 | 저는 충분하답니다~ 죽지 않는 인간을 도발하지는 말아 주세요. |
| 레밀리아 | 그래, 사쿠야는 죽는 인간이구나. |
| 사쿠야 | 불길하게 말씀하시는군요. 아가씨께서 그러시면 농담으로 들리지 않아요. |
| 모코우 | 죽지 않는다고는 해도 이 이상 싸우는 건 무리야~ |
| 레밀리아 | 그렇지. 사쿠야도 불로불사가 되어 보지 않을래? |
| 레밀리아 | 그렇게 되면 계속 함께 지낼 수 있을텐데. |
| 사쿠야 | 저는 일생동안 살고서 죽을 인간이에요. |
| 사쿠야 | 괜찮습니다. 살아있는 동안 만큼은 곁에 있을 테니까요. |
| 모코우 | 불로불사같은 건 되지 않는 편이 나아. |
| 모코우 | 이렇게 보여도 당신들한테 맞은 몸이 무진장 아프단 말이야. |
| 모코우 | 아무리 아파도 죽지 못하고. |
| 레밀리아 | 사쿠야가 그렇다면야 어쩔 수 없지, 아쉽네. 불로불사...... 봉래의 약은 말이지. |
| 레밀리아 | 불로불사가 된 인간의 생간에 스며드는 거란다. |
| 레밀리아 | 바로 눈앞에 불로불사가 될 수 있는 약이 지치고 아파하고 있는데 말야. |
| 사쿠야 | 누가 인간의 생간을 먹겠습니까. |
| 사쿠야 | 그리고 누구한테 그런 말을 들으신 거죠? |
| 사쿠야 | 아니, 굳이 듣지 않더라도 알만 하군요. |
| 모코우 | 남의 간이 어쨌다는 둥, 뭔가 무서운 얘기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 모코우 | 이러면 내가 담력 시험을 당하는 거잖아. |
| 레밀리아 | 담력 시험이 원래 이런 의미 아니었나? 그치? 훗날 죽을 사쿠야 씨. |
| 사쿠야 | 파츄리님과 함께 계셨더니 이상한 것만 배우시는 게 안 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