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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엔딩

데이터 출처: Touhou Patch Center — Th12/Reimu's Endings.
원문은 CC BY-SA 4.0을 따르며, 동일한 라이선스로 재배포했습니다.

굿 엔딩 No. 01 (레이무 A)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신사이다.
경내의 눈도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을 빼면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있으면 벚꽃도 필 것이다.
레이무"마계 기분 나쁘더라.
배는 보물선도 뭣도 아니었고, 그냥 마계에 가고 있던 요괴 배였어.
김샜다구~ 배 안도 텅 비어 있었고."
마리사"그랬냐. 아니 잠깐, 너 마계에 갔던 거야?"
레이무"마계이긴 한데, 법계라고 하는 마계 촌구석이었지."
마리사"그렇다 쳐도 그 배, 보물선이 아니었다면 그다지 구미는 안 당기는걸.
그래서, 그 배는 어떻게 됐어?"
레이무"아직 하늘에 둥둥 떠 다닌다는데, 못 봤어?"
마리사"요즘 춘곤증이 심해서 말이야. 본 적 없어."
레이무"다음에 발견하면 또 들어가 볼 생각이야."
며칠 뒤, 레이무는 하늘을 날고 있는 배를 발견했고, 다시 올라탔다.
레이무"겨우 찾았네. 왜 아직도 하늘을 날고 있는 거야?"
뱌쿠렌"그야 당연히, 마계보단 현계가 더 기분 좋고...... 한 번 더 환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까 싶어서 말이죠."
무라사"네, 히지리가 그렇게 말씀하셔서, 이 배도 환상향 유람선으로서 영업을 시작해 보려고 해요."
레이무"유람선이라...... 그나저나 너희들 원래 어디에 사는 거야?"
뱌쿠렌"제가 옛날에 살던 절은 이제 없어요.
뭐, 거처할 곳은 어떻게든 되겠지요."
무라사"쇼나 이치린 같은 우리 동료들과 이 성련선은 오랜 세월 동안 지하 세계에 갇혀 있었어요."
무라사"그게 작년 말에 간신히 해방된 참이라, 아직 정착할 곳이 없어서, 평상시엔 이 배에서 살고 있지요."
뱌쿠렌"어머, 그랬군요.
정착하지 않고 덧없는 세상에서 사는 것도 좋겠지요.
문자 그대로 떠 다니면서......"
레이무"야 야, 멋대로 하늘을 떠 다니면 안 된다고.
이 배 때문에 어딘가 반드시 음지가 생길 거 아냐?"
뱌쿠렌"그렇군요. 그럼 돌아다니는 건 사흘에 한 번으로 하고, 다른 날엔 땅으로 내려가서 쉬도록 하지요."
무라사"알겠습니다!"
레이무는 유람선 승객을 모을 아이디어로서 겉모습을 보물선처럼 꾸밀 것을 제안했다.
뱌쿠렌은 의외로 장단을 잘 맞춰 주어 흔쾌히 그 제안을 받아들였다.
잠시 동안 환상향에 퍼졌던 '하늘을 나는 보물선'의 소문은 이것으로 사실이 된 것이다.
보물선 모양의 유람선은 많은 인간과 요괴들의 인기를 얻었다.
어떤 때는 요괴와 인간이 함께 타는 경우도 있어서 뱌쿠렌은 경계했지만,
거기서 요괴가 퇴치되는 일은 없었고, 세상이 변한 것에 놀라워했다. '이제 요괴는 인간에게 괴롭힘을 당하지 않는구나'라고
레이무는 뱌쿠렌이 무엇을 경계하는지는 잘 몰랐으나,
뱌쿠렌이 봉인된 이유는 어쩐지 알 것 같았다.
그는 너무나 강력한 힘을 갖고 있었고 요괴 인간 할 것 없이 모두에게 힘을 베풀었기 때문에, 인간들에게 공포의 대상이 되어 봉인된 것이었다.
이젠 더 이상 힘을 가진 인간을 무서워하는 자는 없으니
뱌쿠렌과 동료 요괴들이 다시 봉인되는 일은 더 이상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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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엔딩 No. 02 (레이무 B)

하쿠레이 신사.
환상향의 동쪽 경계에 위치한 신사이다.
경내의 눈도 나무 그늘이 있는 곳을 빼면 얼마 남지 않았다.
곧 있으면 벚꽃도 필 것이다.
뱌쿠렌"여기가 당신의 신사인가요?"
레이무"우왓, 깜짝야!
네가 왜 여기에 있는 거야?"
뱌쿠렌"신님이든 부처님이든 똑같이 공경해야 하는 존재니까요."
레이무"흐음, 맞는 말이네."
뱌쿠렌"이 신사...... 전혀 신앙을 얻지 못하고 있죠?"
레이무"윽! ......왜, 왜 그렇게 생각하는 거야?"
뱌쿠렌"그야, 신님께서 노여워하고 계시니까요."
레이무"뭐?'
뱌쿠렌"요괴퇴치만 하지 말고, 가끔은 영업에 나서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레이무"그, 그것보다 넌 마계에 있어야 되는 거 아냐? 그렇게 마음대로 돌아다녀도 돼?"
뱌쿠렌"저도 무라사도, 원래는 이 쪽 세상에 살고 있었어요.
그래서 이 쪽에서 평온하게 살 방법을 찾으러 왔지요."
레이무"평온하게?"
뱌쿠렌"전 사람이 없는 신사를 보고 결정했습니다.
절을 세우기로 했어요."
레이무"절에서 평온하게 살겠다?...... 요괴가?"
뱌쿠렌"그럼요. 일절 살생을 하지 않고, 깨달음을 얻기 위한 수행을 합니다."
레이무"하아."
뱌쿠렌"이래봬도 불교의 법은 자신 있어요.
제자들을 모아서 장차 세계 제일의 절로 만들겠어요.
그렇지...... 절의 이름은 동생의 이름을 따서......
묘렌사로 하지요!"
레이무"너, 내가 하는 일을 방해하겠다는 말이야?
그럼 용서 안 한다?"
뱌쿠렌"방해라뇨? 요괴 퇴치 같은 건 안 해요.
저는 요괴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밀 겁니다.
무녀에게 학대당하는 요괴들에게......"
하늘을 날던 배는 인간의 마을 근처의 공터에 착륙한 뒤 모습을 바꾸어 낡은 곡식창고가 되었다.
그 곡식창고가 개조되어, 검소한 절로 변했다.
그 절의 이름은 "묘렌사".
보물선(이라고 생각했던 하늘을 나는 배)이 내려와 절로 변했다고 마을에서는 큰 소란이 일었다.
"이것은 길한 조짐이다", "훌륭한 부처님이 계신 게 틀림없다" 등등의 소문이 인간들 사이에 널리 퍼졌다.
원래는 요괴를 위해 세운 절이었으나, 뱌쿠렌은 인간도 요괴도 평등하게 대하는 사람이었기에 그 누구도 거부하지 않고 받아들였다.
다만, 보물선에 남아 있을 보물을 노리고 찾아간 사람들은 문전박대당했다.
너무나 간단하게 신앙을 모으는 뱌쿠렌을 보고 레이무가 낙담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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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딩 No. 07 (레이무 A)

마계의 한 부분, 법계.
레이무는 뱌쿠렌에게 잡혀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주변엔 요괴들이 잔뜩......
레이무"뭐야 그 녀석들, 보통 녀석들이 아니잖아. 얼른 돌아가서 다시 준비하지 않으면 승산이 없겠어."
레이무는 눈 앞의 요괴들을 퇴치하는 건 그만두고 지금은 신사로 돌아가는 걸 최우선으로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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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 엔딩 No. 08 (레이무 B)

마계의 한 부분, 법계.
레이무는 뱌쿠렌에게 잡혀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올 때 타고 온 배를 찾아봤지만......
레이무"어째서 이 낡아빠진 배는 갈 연료밖에 쌓여 있지 않은 거야!
언제까지나 신사를 비울 수도 없는 노릇인데."
레이무는 어떻게든 배를 움직이려고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레이무의 힘만으로 다시 하늘을 나는 건 불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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