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르노 엔딩
데이터 출처: Touhou Patch Center — Th09/치르노 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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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르노 엔딩
| 산골짜기에 있고 그리 크지 않으며 이름도 없는 연못. | |
| 사람의 기척은 전혀 없이 조용하고 고요하게 바람만이 불고 있었다. | |
| 어째서인지 연꽃만이 물방울을 떨어뜨려, 투명도가 높은 물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었다. | |
| <tl$아야:> "오늘은 개구리 안 괴롭히시나요?" | |
| <tl$치르노:> "다 알고 있는 주제에~" | |
| <tl$아야:> "학습하셨군요. | |
| <l$> 이 연못에는 거대 두꺼비가 살고 있다는 사실을요." | |
| <tl$치르노:> "한번 꿀꺽! 삼켜지면 싫어도 기억하게 된다고." | |
| <tl$아야:> "그러면 오늘은 왜 이곳을 방문하신 겁니까?" | |
| <tl$치르노:> "그냥 나도 모르게. | |
| <l$> 여긴 조용하기도 하고, 유령들이 가끔 날고 있을 뿐 그 외엔 아무것도 없으니깐." | |
| <tl$아야:> "감상적인 기분이라도 되었다는 말씀인가요? | |
| <l$> 요정이신 주제에." | |
| <tl$치르노:> "요정 주제라는 건 무슨 소리얏!! | |
| <l$> 나도 생각을 하는 경우는 있다고!" | |
| <tl$아야:> "그야 있으시겠지요. | |
| <l$> 어제 저녁밥으로 뭘 먹었더라? 라든가." | |
| <tl$치르노:> "으~응, 뭐였더라? 아니지 그건 상관 없어. | |
| <l$> 이래봬도 일단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있다니깐." | |
| <tl$아야:> "죽음이라니, 이거이거 또 희한한 말씀을 하십니다. | |
| <l$> 누구한테 또 무슨 이야기를 들으셨는지." | |
| <tl$치르노:> "여기 연못은 조용하고, <l$> 연꽃들도 왠지 이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분위기를 풍기더란 말이야. | |
| <l$> 그래서 여기서 생각을 하구 있었다고. 죽음에 대해." | |
| <tl$아야:> "감상적인 기분이 되기에는 아직 이르십니다. | |
| <l$> 그래봤자 꽃은 아직도 계속 피어나고 있는 중이지요. | |
| <l$> 지금부터 그렇게 감상에 젖으셨다가 꽃이 질 때는 어쩌시게요? | |
| <l$> 그야말로 목이라도 매고 싶어질지 모르겠습니다." | |
| <tl$치르노:> "...... 맞아. | |
| <l$> 언제까지 피어있을지도 모르니, 즐기지 않으면 손해겠네! | |
| <l$> 자, 개구리라도 얼리러 가 볼까!" | |
| <tl$아야:> (두근두근) | |
| 꽃이 언제까지 피어있을지 모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요정도 언제까지 이 세상에 있을 수 있는지는 알 수 없다. | |
| 꽃이 마음껏 마음껏 피고 있다면 또한 요정들도 마음껏 마음껏 즐거워 하는 것이 좋으리라. | |
| 자연의 죽음이라는 것은 대체 무엇인가. 치르노는 별로 이해할 수 없었다. | |
| 그 말에서는 인간에 의한 자연파괴와는 전혀 다른, 더욱 허무한 느낌이 전해져 왔다. | |
| 인간이 죽으면 지고 있는 죄에 따라 지옥이나 천계로 갈 장소가 나뉘어지게 된다. 경우에 따라서는 윤회전생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겠지. | |
| 자연의 경우에는 어떨 것인가. 전생을 한다면 아무 문제도 없다. | |
| 허나, 혹시 지옥에 떨어지게 된다면 자연에 속하는 요정은 어떻게 될까? | |
| 치르노는 무서운 상상을 하게 되자, 거기서 생각하는 것을 중단하는 것이었다. | |
| <c$Congratulations! Ending No.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