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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모 유카리

야쿠모 유카리 (八雲 紫, Yakumo Yukari)

야쿠모 유카리

 ○행방불명의 주범
  야쿠모 유카리

  봄이 되면 눈을 뜨는 틈새 요괴.
  주로 모든 경계를 다루는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유유코와는 오랫동안 아는 사이이지만 딱히 유령인 것은 아니다.
  환상향에서도 제일 변두리인 곳에 조용히 사는 요괴이다.
  이 곳에서 하쿠레이 대결계를 보며 살고 있다.

  가끔씩 환상향에 인간이 섞여들어오는 것도 유카리가 경계에 흔들림을 만들기 때문이다.
  인간은 행방불명이라고 부르는 이 현상이 결국 신의 소행이 아니라 이 요괴소녀의 소행이란 걸 알게 되면
  아무런 신비함도 갖지 않게 되겠지.

  유카리는 평소에 별로 움직이지 않고 대신에 식신인 란을 조종해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 대부분이 수면시간이기 때문에 자고 있는 사이엔 란을 아무렇게나 내버려두고
  뭘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른다.

  그 식신인 란이 누군가에게 당했다는 말을 듣고
  조금 놀랐지만 다시 자기로 했다.

  다시 자고 일어났을 때, 그제서야 주변이 봄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사실 열흘 정도 전부터 봄이 되었지만 그걸 잘 때마다 잊어버려
  일어날 때마다 놀라고 있던 것이다.

  란이 회복될 때까진 마음놓고 잘 수가 없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또 잔다.

  그 때, 이번 소동으로 얇아진 명계의 경계를 수복해줬으면 좋겠다고 유유코에게 의뢰를 받는다.
  자기가 약하게 만들어놓고서는 수복은 무슨 수복이람,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졸린 눈을 비비며 출발한다.

  오랜만에 명계를 찾아온 유카리는 묘하게 북적거리는 걸 이상하게 여긴다.
  사이교우지 가는 좀 더 조용하지 않았던가? 라고 생각했지만
  유유코의 흥미가 바뀐 것일 거라고 멋대로 납득했다.

  도중에 정원사인 요우무와 만나고 자세한 사정을 들었다.
  요우무가 말하는 품새를 보니 아무래도 혼쭐이 난 듯 하지만
  유카리는 어떻게 들어도 자업자득으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다들 그 요괴 벚나무에게 미쳐있던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 벚나무는 사람의 정기를 너무 많이 빨아들였다. 항상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자기 힘으론 어떻게 할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유카리는 유유코가 살아있었던 시절부터 알고 있다. 사실 유유코가 요괴 벚나무에
               ・・・・・・・・・・・
  봉인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유유코의 시체가 요괴 벚나무를 봉인하고 있다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