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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무 엔딩

데이터 출처: Touhou Patch Center — Th15/Reimu's Endings.
원문은 CC BY-SA 4.0을 따르며, 동일한 라이선스로 재배포했습니다.

완전무결/레거시 노미스 엔딩 No. 01

영원정.
미혹의 죽림에 존재하는 저택.
달의 도시 녀석들이 사는, 일명 '어둠의 병원'이다.
에이린"속일 생각은 아니었어요."
레이무"그럼, 어째서 달의 도시를 구한다는 흐름이 된 건데?"
에이린"달의 도시를 구하는 게 환상향을 구하는 것이다, 맞는 이야기잖아요?"
레이무"그런 건 자기들이 알아서 처리할 것이지, 정말."
에이린"이번 적은 더러움을 싫어하는 달의 주민들은 손을 못 대고, 더러움의 극치인 요괴들은 볼 수조차 없는 적이었어요."
에이린"다시 말해, 손을 쓸 수 있는 건 인간뿐이었다는 거죠."
레이무"......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말해 줬으면 될 일을."
에이린"미안해요. 달의 도시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하면 거절할지도 모른다 싶어서."
레이무"윽......"
에이린"그러네요. 처음부터 말했으면, 당신은 상냥하니까 도맡아 주었을 텐데."
레이무는 어딘가 석연치 않았지만, 어쨌든 영원정을 뒤로 했다.
돌아가는 길에, 지상의 토끼가 불러세운다.
테위"저기 저기, 달의 도시를 침략하려 했다던 적 말인데, 어떤 녀석이었어?"
레이무"뭘 갑자기 친한 사이처럼 물어보니."
테위"어떤 녀석이었어?"
레이무"...... 후우... 순호인가 뭔가 하는 순 제멋대로인 녀석이었지."
테위"...... 흐응~. 그래서, 걔는 달의 주민이래? 아님 요괴?"
레이무"그건 뭐 하러 물어보는데?"
테위"나중에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달의 주민들 약점이라든가 알아놓고 싶잖아."
레이무"그래, 뭘 꾸미는지는 모르겠지만......"
레이무"달의 주민도 요괴도 아니고. 훨씬 순수한 영혼이라고 할까,
굳이 말하자면 신령이라고 해야 하나."
테위"역시 그랬어? 그런 쪽 녀석이었구나."
레이무"역시 그랬다니? 무슨 뜻이야?"
테위"그럼 우리한테도 찬스가 있는 거네. 이나바 족으로서."
레이무"지금 달의 주민들이랑 승부를 겨루겠다는 거야? 그만두는 게 좋을 텐데."
레이무"암만 날고 기어 봐야 손안에서 놀 게 뻔한데."
테위"누가 승부를 겨룬대?
장사하려는 것 뿐이야. 달의 도시 녀석들 상대로."
흰 토끼가 무슨 꿍꿍이 속에 있는지는 몰랐지만, 레이무는 속으로 남몰래 미소를 지었다.
흰 토끼가 달의 민족에게 있는 대로 깨지든,
어찌저찌 구슬려서 장사가 잘 되든,
어떻게 되어도 재밌겠다고 생각해서였다.
무엇을 하건 달의 주민들과 얽히고 싶지 않다고
곰곰이 생각하는 것이었다.
<c$Ending No.01 달의 도시의 구세주$>
<c$올 클리어를 축하드립니다!$> <c$완전무결 모드 or 노 미스 클리어 엔딩$>

레거시 엔딩 No. 02

하쿠레이 신사.
동쪽 끝자락에 있는 신사이다.
사나에"저기, 아직 달토끼가 산을 떠나지 않고 있는데요......"
레이무"알고 있어.
약간 예상 외의 사태가 벌어졌을 뿐이야."
사나에"예상 외의 사태요?"
레이무"달의 도시의 침략을 막는 것이 목적, 이랬는데 그건 페이크였어.
그보다 더 무서운 적이 있고......"
레이무"그 녀석이 달의 도시를 공격하고 있던 거지.
나는 달의 도시를 구하기 위해 보내졌던 거야.
아무래도 지상인이 아니면 닿을 수 없는 곳에 적이 있댔나."
사나에"하아...... 그래서군요.
'감주의 약'이랬던가요?
그걸 건네주면서까지 우리들을 보내려고 했던 이유를 알겠네요."
사나에"그렇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달토끼도 퇴치해 주시는 거죠?"
레이무"아니 저, 그게 말이지.
'감주의 약'을 쓰지 않아서...... 아무래도 실패인 거 같아."
사나에"네?
안 쓰셨던 건가요?"
레이무"아니, 거기에 뭘 넣었는지도 잘 모르고."
환상향을 조사하는 달토끼의 움직임은 멈추지 않았다.
요괴들은 그 모습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고 있는 듯하다.
다만, 침략한다는 말이 사실인지 의문이 들 정도로 한가로웠다.
그러나 며칠 후.
드디어 달토끼가 신사에 모습을 드러냈다.
레이무"이젠 신사까지 와 버렸네."
링고"호오 호오, 여기가 지상의 신사로군요.
꽤나 산뜻한 느낌인걸요~"
레이무"뭐야, 그 미묘한 감상평은."
링고"신사는 유명하다구요. 우리 달토끼들한테."
레이무"호오... 왜일까?"
링고"과거에 온 적 있는 토끼한테 들었는데,
신성해야 할 터인 신사가 요괴와 공존하고 있는 희한한 장소라더라구요."
링고"한번 오고 싶었달까, 여러 요괴들도 봐 보고 싶고."
레이무"왜 그런 이야기가 달까지......
그런데, 너희들은 지상의 불결함을 싫어하지 않았던가?"
레이무"요괴는 불결함으로밖에 이루어져 있지 않은걸."
링고"더러움에 못 견뎌하는 건 달의 주민 중에서도 일부, 귀족들 정도밖에 안 돼.
우리 아랫사람들은 뭐 딱히 상관없어."
그 후, 늘 그래왔듯 신사에 요괴, 그 외에 인외들도 오갔지만, 달토끼의 모습은 별 특이함 없이 인식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더렵혀진 자를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달의 도시에서 온 지상탐사차에 의한 것으로 보였다.
즉, 환상향의 요괴들을 자극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리라.
애당초, 달의 도시의 침략은 사구메라는 달의 주민의 작전이었지만, 요괴들과 진심으로 싸우고 싶지는 않다고 생각했을 지도 모른다.
<c$Ending No.02 달토끼와 공존$>
<c$올 클리어를 축하드립니다!$>
<c$자력 클리어 엔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