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사토미미노 미코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豊聡耳神子, Toyosatomimi no Miko)

○6면 보스 쇼토쿠 도사
토요사토미미노 미코
Toyosatomimi no Miko
종족: 성인
능력: 열 명의 이야기를 동시에 들을 수 있는 정도의 능력
마굿간에서 태어나 어렸을 적부터 재능을 인정받은 천재였다.
고귀한 태생이었던 미코는 어렸을 때부터 이러저러한 호소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어차피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관리들이 푸념같은 걸 늘어 놓는 일도 많았다.
그러나 미코는 그것을 모두 이해하여 곧바로 정확한 지시를 내렸다.
그 소문이 세간에 널리 퍼져 성인으로서 절대적인 인기를 얻은 듯하다.
미코에겐 천재만이 할 수 있는 고민이 있었다.
'대지는 신들의 시대부터 변하지 않았고, 바다는 물을 가득 채우고 있다.
어째서 인간은 죽음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인가'
차차 미코는 인간은 죽어간다는 운명에 대해 불만을 갖기 시작했다.
미코의 평판을 들은 청아는 이사 람이라면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하여 도교를 권했다.
도교는 자연숭배이며 자연과 하나가 되어 불로불사를 실현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내용이었다.
미코는 속으로 기뻐했다.
그와 동시에 그 종교로는 언제까지나 나라를 안정시킬 수는 없다고 청아에게 전했다.
청아는 자신의 소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나라의 정치따위 어찌되든 상관없다고 여겼지만,
미코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것이다.
청아는 그럼 이렇게 하자고 했다. 겉으로는 불교를 신앙하자고 얘기했다.
불교는 살생을 금하고, 규율이 엄격한 종교라고 전하자
미코는 그것이라면 나라가 안정되겠다고 납득했다.
미코는 불교를 널리 퍼뜨렸다. 그것은 권력자 이외에는 힘을 갖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었다.
그 뒤에서는 도교 연구에 매진했다.
그 결과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여 누구나 아는 전설을 남겼다.
그리고 최종목적이었던 불로불사의 연구도 놓지 않았다.
단사 등 다양한 희귀광물을 사용하기도 했다. 그것이 그의 몸을 침식했다.
본래대로라면 불로장수를 가져왔을 터인 도술이 몸을 망쳐버린 것이다.
미코는 지금의 몸으로는 불로불사를 얻을 수 없다고 여기고는 시해선이 되고자 마음먹었다.
시해선은 일단 죽은 뒤(혹은 죽은 것처럼 가장하여) 다시 부활하는 비술이다.
하지만 자기 혼자 실행하는 것을 두려워한 미코는 후토에게 얘기를 전해 우선 먼저 잠들도록 권유했다.
후토는 미코의 힘을 믿고는 실험대상이 된 것이다.
죽은 뒤 썩지 않고 계속 잠들어 있는 후토를 확인하고는 자신도 스스로 잠들었다.
미코의 계획대로라면 나라 전체가 불교에 한계를 느끼고는 성인을 원할 때에 부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기대는 이루어지지 않고, 불교는 천년 이상이나 이 나라를 지배한다.
불교의 힘있는 승려들이 미코의 사당을 계속 봉인하였기 때문에 부활할 수가 없었다.
미코의 계획이 누설된 것이었다.
초조해할 것 없이 언제 부활하든 좋기에 계속 잠들어 있던 미코였다.
그리고 드디어 부활의 때가 온 것이다.
미코의 전설이 모두 거짓이라고 여겨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지금 현재로서는 초인적인 능력을 가진 인간이 없기에 그의 위업이
모두 허구라고 여겨져도 이상할 게 없다.
그로인해 미코는 사당째 환상향으로 옮겨졌다. 그 때 환상향에는 절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언제라도 부활할 수 있는 준비가 갖추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 타이밍에 새로운 절이 생겨버렸다.
마치 노린 듯, 사당 바로 위에 말이다.
그것이 묘렌사였다.
미코는 다시 불교의 승려에 의해 억눌려질 것인가.
아니면 승려와 싸울 것인가.
그 옛날, 모노노베(오래된 신들)와 소가(불교)가문이 사투를 벌인 것 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