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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이지 코이시

코메이지 코이시 (Komeiji Koishi)

코메이지 코이시

 ○EX 보스 닫힌 사랑의 눈동자
  코메이지 코이시
  Komeiji Koishi

  종족: 사토리
  능력: 무의식을 조종하는 정도의 능력

  코메이지 사토리의 여동생.
  코이시도 사토리처럼, 마음을 읽는 요괴였다.
  그러나 마음을 읽는다는 것으로 미움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코이시는 마음을 읽는 제 3의 눈을 닫아버렸다.

  그 때문에 마음을 읽는 능력을 잃었지만
  대신에 무의식으로 행동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 모양이다.
  지저계의 주민에게 미움 받는 일은 없어졌지만
  동시에 두려움 받는 일도, 동물에게 호감을 사는 일도 없었다.

  마음을 읽는 힘은 스스로의 마음의 힘이기도 하다.
  그것이 싫다고 해서 닫아버리는 것은 그저 도망치는 것으로,
  결국은 스스로의 마음을 닫는 것과 같다.
  타인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완전히 폐쇄하는 것이다.

  코이시는 특별한 목적도 없고 이곳저곳을 휘청휘청 방랑할 뿐인 요괴가 되어버렸다.
  그에게는 그것이 즐겁기도 하니까 아무 문제가 없었지만,
  주위에서 보면 조금 불쌍해 보이기도 했다.

  언니인 사토리도 닫혀버린 코이시의 마음까지는 읽지 못하고
  언제나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잘 알지 못했다.
  애완동물인 고양이처럼 놀았다가 돌아와서는, 다시 놀러나가 버린다.

  사토리는 그런 코이시를 불쌍히 여겨
  애완동물에게 코이시와 놀아주도록 명령하여, 몇 마리의 전속 애완동물을 주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조금은 목적이 생겨,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것도 가능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
  조금씩이지만, 애완동물을 기르기 시작한 다음부터 코이시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 모양이다.

  요전번에 지상에서 인간이 내려와 언니와 오쿠 주변 사람들과 싸웠다고 들었는데,
  내심 오쿠의 경이적인 능력 상승이 신경쓰여 지상으로 가고 있었다.

  무의식적으로 행동하는 코이시는 누구에게도 들키는 일이 없었다.
  지상에 나오고, 자고 있는 무녀의 빈틈을 지나가고,
  텐구가 지키는 산을 지나갔지만, 어느 누구도 그의 기운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그건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역시 조금은 외로워 보인다.
  그러나 외롭다고 생각하는 마음조차 가지지 않았던 것이다.

  목적지인 어느 산 위의 신사에서 우연히 만난 인간.
  그 미지의 인간과의 만남이 코이시의 마음에 작은 변화를 일으켰다.
  이렇게 재밌는 생물이 있다니, 라고 생각하여,
  조금 더 눈앞의 생물에 대해 알고 싶다고 생각했다.
  이 순간 처음으로 제 3의 눈을 닫은 것을 후회했다.

  우선 처음은 지저계의 지령전에 초대하자.
  언니랑 오쿠, 오린과 어떤 싸움을 했을까.
  지금까지 어떤 요괴와 싸워 온 것일까.
  줄어들리 없는 이 이야기들을 묻고 싶어.

  그렇게 생각했을 때 코이시는 제 3의 눈동자가 조금 부드러워 지는 것을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