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큐 치마타
텐큐 치마타 (天弓千亦, Tenkyu Chimata)

○6면 보스 주인 없는 물건의 신
텐큐 치마타
Tenkyu Chimata
종족: 신
능력: 소유권을 잃게 하는 정도의 능력
물건을 포기하는 일은 인간에겐 어렵다.
누구에게 준다 하더라도 그 사람에게서 받은 물건이라는 정보는 계속 남는다.
쓰레기통에 버리더라도, 산에 불법 투기해도, 누군가가 버렸다는 정보는 남아있다.
소유권을 잃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완전히 그것이 가능한 장소가 있다.
인간이 유일하게 물건을 교환할 수 있는 장소, 그것이 시장이다.
시장에서 무언가를 파는 행위로써 완전히 소유권을 잃을 수가 있다.
치마타는 그것을 관장하는 신인 것이다.
최근엔 시장을 통하지 않고 물건을 사고 파는 행위가 늘어나서 결국 소유권이 범람하는 사태가 초래됐다.
이즈나마루로부터 시장을 열어 달라는 부탁을 들었을 때 이 찬스를 놓칠쏘냐 하고,
본래 시장의 모습대로 엄격한 조건을 내걸어 물건을 사고 판다면 협력하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이즈나마루의 비즈니스에 이용되고 있다는 사실쯤은 이미 파악하고 있었다.
비즈니스가 성공할 즈음에는 신으로서의 능력을 되찾아 대텐구 따위는
자기를 두려워 하리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최초의 시장은 달에 무지개가 걸렸을 때 산 정상에 열렸다.
참가자는 치마타, 이즈나마루, 쿠다키츠네인 츠카사, 거대 지네인 모모요뿐이었다.
처음 열린 시장에선 자신의 능력을 담은 카드를 사고 팔았다.
그들은 달무지개 아래에서 카드를 서로 교환했다.
속셈대로, 카드에 담긴 복제의 능력은 본디 소유자로부터 완전히 떨어져나가
새로운 소유자의 능력의 일부가 되었다.
그 결과, 이즈나마루도 모모요도 크게 흥분했다.
그 뒤는 몇 번이고 시장이 열려 산을 중심으로 해서 카드가 널리 유통되었다.
카드의 능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규칙에 따라 구입해야만 한다.
빼앗거나 버리거나, 줍거나 받아서는 안 된다.
그것은 시장의 신인 치마타가 힘을 갖기 위한 규칙이었다.
이즈나마루는 시장을 비즈니스라 생각하고 있지만, 치마타에겐 신의 힘을 돌려받기 위한 제사였던 것이다.
두 사람의 알력이 겉으로 표출되기 시작했을 즈음 모든 것을 끝낼 파괴자가 나타난다.
그 파괴자는 폭력으로 온갖 일들을 해결하려고 하는, 이른바 시장의 파괴자 '도적'이라 불리었다.
그 인간의 '적'이 나타난 때는 최초의 시장과 마찬가지로 달에 무지개가 걸린 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