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호
순호 (純狐, Junko)

○6면 보스 (무명의 존재)
순호
Junko
종족: 신령
능력: 순화시키는 정도의 능력
달의 백성에게 원한을 가진 존재.
그 자신도 원한에 순화된 영혼이다.
이미 자신이 누구인가라는 정보조차도 필요하지 않게 되었다.
순호는 달의 주민, 상아에게 큰 원한을 갖고 있었다.
자세한 것은 게임의 일부 엔딩과 겹치므로 생략하지만
반복해서 달의 도시를 덮치고, 현자가 그 분노를 진정시키는 나날을 보내온 존재였던 듯하다.
남편에게 아들을 살해당했다는게 첫번째 원망이지만, 이미 원망은 순화해서
혼자 싸움을 걸어왔던 모양이다.
그 존재는 일부 달의 백성에게밖에 알려져 있지 않다.
달의 백성에게는 적을 무서워하는 생활같은 건 불필요하기 때문이다.
상아가 순호를 알고 있는지는 불분명하지만, 모르진 않을 것이다.
상아란, 이번 작품에는 나오지 않지만 달의 도시에 유폐된 달의 여신이다.
달토끼의 지배자이며 막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표면으로 나오는 일은 없다.
상아는 봉래의 약을 사용한 죄인인 것이다.
이번의 달의 도시 습격 계획의 개요는 이렇다.
"달의 표면을 생명력을 순화시킨 요정으로 채워,
달 그 자체를 생명의 별로 만들어버리자.
그로 인해 달의 도시는 도망칠 수 밖에 없다.
그 틈을 찔러, 숨어있는 상아를 무찌른다"
지상에 더러움(생명)이 넘쳐있는 것을 싫어해 달로 이주한 것이 달의 도시의 시작이다.
그와 같은 일을 달에도 일으키려 한 것이다.
계획은 순조로웠다.
고요의 바다는 생명으로 채워지기 시작했다.
지옥의 요정들은 달을 낙원이라고 생각하고 있던 모양이다.
그 정도로 지옥의 환경은 가혹하겠지.
달의 백성은 순호의 생명의 별 계획에 손도 발도 쓸 수가 없었다.
하지만 순호는 알고 있었다.
달의 백성은 가만히 더러움 가까이에 있을 리가 없다. 달의 세계나 어딘가로 도망치겠지.
그래서 그 수를 읽고 그곳에 친구를 보냈다.
예상대로라고 할까, 기대 이외라고 할까. 달의 백성은 반 년 이상 아무런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순호 또한 달의 도시를 공격하다 지쳐 있었다. 양 쪽 다 손을 쓸 수 없는 고착상태가 계속되고 있었다.
조금씩 그의 분노는 사라져, 이제부터 어떻게 할까 하고 다시 생각하던 무렵이었다.
그런 때에 나타난 것이 설마했던 인간이었다.
그것도 더러움이 정화된 인간이다. 어떤 약의 영향인 걸까.
생명을 싫어하지 않고 생명을 느끼지 않는다.
그런 인간을 희생으로 한 비책을 쓸 줄은 생각도 못했지만, 순호는 안심했다.
달의 현자는 예상도 할 수 없는 일을 해온다.
그것이 그의 즐거움인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이번의 복수극은 끝나는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