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사카 카나코
야사카 카나코 (八坂神奈子, Yasaka Kanako)

○6면 보스 산비탈과 호수의 화신
야사카 카나코
Yasaka Kanako
종족: 신
능력: 하늘을 창조하는 정도의 능력
최근에 요괴의 산에 신사째로 이사해온 신이다.
야사카(셀 수 없이 많은 비탈)이란 이름대로 산의 신이라 전해지고 있지만
실제론 비바람의 신이었다.
비나 바람을 관장한다는 것, 즉 농업의 신으로서 숭배되었다.
산의 신으로 숭배되게 된 경위는 매우 복잡하며 그 진의를 알고 있는 것은
카나코와 스와코 둘 뿐이다.
카나코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줄은 뱀이 꼬인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탈피를 반복하는 뱀은 부활과 재생, 영원을 의미한다.
하지만 인간은 수명을 알게 되고 영원을 믿지 않게 되었다.
농업도 비바람에 대항하는 기술을 손에 넣게 되었다.
산은 화산이나 지각변동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알았다. 산을 넘는 위험도 없어졌다.
그렇다, 인간은 과학과 정보를 신앙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와 동시에 그들 신에 대한 신앙심은 없어지고 있었다.
카나코는 신앙심을 되찾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그리고 커다란 내기를 해보기로 했다.
그것은
'신사를 인간의 세계로부터 환상의 것으로 만들고, 환상향에서 신앙을 모으는 것'
이었다.
현재 남겨진 신앙이 전부 없어져 일시적으로 힘을 잃지만, 그 쪽이 가능성은 더 많다.
쇠퇴해가는 과거의 영광보다 가능성이 있는 미래를 선택한 것이다.
――그리고 카나코의 계획은 성공한 듯 보였다.
예상 이상으로 순조롭게 환상향에 신사가 받아들여지고,
빠르게 요괴의 산의 신으로서 숭배받기 시작했다.
너무 순조로워 몇 번인가 의문을 갖기도 했지만,
환상향의 구조를 보고 있으면 그 이유를 왠지 모르게 알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환상향엔 하쿠레이 신사라는 신사가 존재했다.
그 신사는 신앙심은 거의 없었지만 요괴들에게 인기가 있어
언제나 누군가 살다시피 하고 있는 요괴가 있다고 전해지고 있었다.
요괴에게 신사는 좋은 놀이터가 되어있던 것이겠지.
카나코는 신앙의 대상과 함께 요괴의 놀이 상대로서도 받아들여졌다.
연회도 매일 밤마다 열렸다.
사실 신은 함께 놀아주는 것을 바라고 있던 것이다. 축제는 인간과 신이 함께 노는 것이다.
일상을 잊고 하나가 되어 노는 것으로 신과 인간이나 인간끼리 공동체로서의 연대감을 갖게 한다.
인간이 요괴를 대체해도 같은 것이다.
틀림없이 그것은 카나코가 바라던 '신앙'의 형태였다.
하지만 카나코는 환상향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
환상향의 요괴엔 여러 세력이 있다는 것을 모른다.
그럼에도 산의 요괴들의 신앙을 모았고, 그 대신에 커다란 신덕을 주었다.
그로 인해 산의 요괴, 즉 텐구나 캇파들의 힘이 너무 강해진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한 것이다.
그로 인해 평온한 환상향의 파워 밸런스를 무너뜨릴 우려가 있었다.
카나코는 환상향의 밸런스를 잡기 위해 이제부터
산기슭의 요괴나 인간의 신앙도 얻을 필요가 있겠지.
그러기 위해선 하쿠레이 신사를 이용하지 않으면 제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환상향에서 바깥 세계와 동등한 신앙을 되찾기 위한 과제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다.